해외직구하는 법2015. 9. 13. 16:19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독일아마존에서 직구하기 

Delonghi Coffee Machine ESAM 3500.s 직구



커피머신 해외직구

독일아마존에서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을 사고 말았습니다.

매일 아침 직접 원두를 갈아 따뜻한 물로 내린 커피마시는 일상을 좋아하는데, 아주 가끔은 커피머신이 부러운 적이 있긴 했거든요. 하지만 굳이 살 생각안하다가... 어느 심심한 주말.. 정말로.. 지르고 말았네요.

커피머신을 사용하지 않던 사람이라 선택이 가장 어려웠는데, 벼락공부하듯 커피머신에 대한 비교와 몇가지 사용후기들을 읽어보고, 커피머신 판매사이트를 쇼핑한 뒤 고민 끝에 한 모델을 선택해서 눈 딱 감고 결제를 했습니다.  사실.. 집에서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저 뿐이고 하루에 잘해야 2~3잔 정도일텐데 이래도 되나.. 유난히 구매갈등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이 커피머신입니다. 어쨌든 눈 딱 감고 샀습니다.  

무엇보다 이 커피머신을 선택하기까지 의외로 선택에 도움을 줄 자료가 많지 않아 힘들었던 점을 감안해서 제 선택과 결제까지의 후기 남겨봅니다.

어제 결제했고, 아직 커피머신이 도착하지는 않았어요.  


 커피머신 고르기

처음 커피머신을 사려고 맘 먹었을 때는 딱 에스프레소만 내릴 수 있는 기본형의 제품을 살 예정이었고,

가능하면 좋은 커피머신이어야 겠지만 지나친 고가제품을 사지는 말자는 기준으로 브랜드부터 선택하기로 했어요. 아..참.. 블랙색상은 꼭 피하자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 하나 더 있었어요. (막상 구입을 고려할 때 블랙이 가장 저렴하고, 다른 색상은 훨씬 고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외에선 대체로 블랙이 저렴했어요. 그들도 블랙을 덜 좋아하나봐요...)

일단, 브랜드는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3가지로 골랐습니다.

유라(JURA), 드롱기(Delonghi), 세코(Saeco)

​유라에 대한 평이 매우 훌륭해서 판매가를 알아보니 정말 높은 평가 만큼 높은 가격대이더라구요.

200~300만원에서 시작해 마구마구 고가였는데, 아무리 좋아도 1인용 커피머신에 너무 고가는 곤란해서 패쓰~ 

드롱기와 세코 중에 선택하기로 했고, 가격대는 드롱기가 세코보다 약간 고가인 것 같았어요.  처음엔 세코가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우수한 것 같다는 판단이 들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후기가 많아도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거나, 너무 칭찬 일색이라 판단이 쉽지가 않고 사양으로는 거의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성능은 매우 고가제품이 아닌 이상 큰 차이가 없을 거라 판단하고 디자인과 카페라떼 기능으로 비교하니, 디자인은 드롱기가 훨씬 나아보이고, 카푸치노 기능도 세코보다 드롱기가 다양했고, 라떼 우유통 포함여부에 좀 차이가 있었는데, 최종 결정은 라떼기능과 우유통이 포함되어 있는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으로 결정했습니다. DELONGHI ESAM3500s 

가벼운 가격대에서 구입하려고 했으나, 늘 예상보다는 높은 사양과 가격대를 고르고 마는 건.. 늘 반복되는 쇼핑패턴인 것 같아요.ㅡ.ㅡ

구매 후보였던 드롱기 제품들 보여드릴게요.


후보 1 : 기본기능에 라떼기능이 포함된 사양도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블랙이라 패쓰 ^^



후보2 : 혼자 골랐다면 아마 이 제품이나, ECAM 23.420SW 중에 하나를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후보3 : ECAM 23.420SB 상당히 끌리는 모델이었지만 키가 커서 패스~




후보4: 제가 골랐던 무난해 보이는 제품. 실제 구매한 모델이 아니었다면 이 제품을 샀을거예요.

아마존에서 판매후기가 650개가 훨씬 넘을 정도로 대중적인 모델이라 가장 유력한 후보였지만...

결정 드롱기 ESAM 3500 S : 결국 이 제품을 선택했어요. 



​​​​​​ 독일아마존에서 커피머신을 산 이유

커피머신을 사기로 맘 먹은 후 상품검색은 독일아마존에서 했습니다. 쇼핑몰가격검색 한 두만 해봐도 독일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딱 나오더군요

아래는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드롱기 커피머신의 가격입니다. 같은 모델인 경우에도 미국이 독일보다 훨씬 비쌌고, 드롱기, 세코 커피머신의 원산지인 이탈리아에서도 가격은 미국과 비슷했어요. 독일보다 훨씬 비쌌어요. 더군다나 이탈리아는 배송이 느리기로 소문나서 탈락~  


위 검색결과는 미국 아마존의 결과이고, 



이건 국내판매가격입니다.

국내와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정말 많이 납니다. 물론 AS라든가 전압, 주파수 등을 고려하면 국내 정식 수입업체에서 구입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이 정도면 국내에서 1개 구입할 값으로 2~3개를 사고 남을 정도이니, 쓰다 고장나면 부품교체하거나, 버리고 새로 사도 손해는 아니겠다 싶었어요.  가격검색 하다보면 더 저렴한 구매대행도 몇 곳 보이지만, 관세가 추가되거나... 배송비가 별도이거나, 또는 구매대행의 형태가 아닌 경우도 있어서 저는 너무 큰 가격차를 가진 제품은 구입하지 않습니다. 구매대행 사고는 이런 제품 사다가 생기기 쉽거든요.(모두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니 오해없기를 바랍니다.)  이 제품의 경우 무게가 15kg이 넘는데다 부피도 커서 배송비도 18~19만원대, 관세 역시 17~18만원대입니다. 배꼽이 배만한 제품입니다. ㅎㄷㄷ 

그런데도 이렇게 사는 것이 훨씬 더 많이 무척 저렴합니다. 그러므로 독일아마존^^


 해외에서 전기제품 구입할때 확인할 전압과 주파수

해외에서 전기제품을 구매할 때 꼭 확인해 봐야할 점이 있는데, 바로 전압과 주파수입니다.

독일은 230V, 50Hz를 사용중이고, 우리나라는 220V, 60Hz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구매전에 이 상품을 살펴보니 220~230V, 50~60Hz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충분히 국내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혹시 약간의 차이나는 전압과 주파수가 걱정된다면 커피머신의 압력펌프를 220V, 60Hz로 교체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이건... 제품을 받아보고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독일아마존에서 결제하기(모바일버전 따라하기)

가장 중요한 상품 결제 방법입니다. 

독일아마존에서 상품을 선택할 때는 PC를 사용했지만, 구입할 때는 소파에 편하게 기대어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했습니다. PC로 구매하면 크롬으로 번역 등을 할 수 있어 편하긴 한데.. 독일직구 횟수가 늘어나니 번역없어도 충분히 가능해지더라구요. ^^ 

이 제품은 한국으로 직배송이 되고, 아마존셀러가 판매하는 제품으로 DDP(DDP: 결제할 때 배송료, 수입세금을 미리 선납하는 방식,Delivered Duty Paid)방식의 구매가 가능합니다. 배송대행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배송비가 압박이 정말 어마무시합니다만.... 대신 할인되는 면세금액과 배송비를 비교해보니 설령 견적이 더 비싸게 나오더라도 편한 방법으로 구입하고 싶어서 직배송을 선택했습니다. 또.. 나중에 혹시나 배송중 제품 불량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고가일수록 DDP.

독일아마존에서 커피머신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을 구입할 때도 한국직배송 상품을 구매할 때의 순서는 다 똑같습니다. 이거 보고 따라하시면 돼요. 




1단계​ 상품 선택해서 장바구니에 담기 

독일어를 알아보기가 어렵지만, 아마존에서는 그림과 색깔만으로도 충분히 결제가 가능합니다. 장바구니 그림이 있는 버튼을 클릭하면 장바구니에 상품이 담깁니다. 모바일버전이라면 곧바로 위의 'Jetzt kaufen'을 클릭해도 무방합니다. 바로 사기(카드결제)와 같습니다. PC버전이라면 장바구니에 담아 미리 제품가격, 배송비, 관세 등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편합니다.  




【2단계​ 장바구니 확인

장바구니와 위시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 후 바로 체크아웃합니다. 노란단추 클릭.(아마존 결제는 노란단추만 따라 누르면 어느새 끝나죠.^^)

【3단계​ 배송주소(배송지, 결제청구지) 확인

배송받을 주소를 미리 입력해 놓으면 더 편합니다. 또한 아마존에서는 배송주소에 '개인통관고유부호'도 함께 저장해 놓으면 한층 더 빠르게 배송이 이루어집니다. 배송지 입력이 아직 되지 않았다면 'Neue Adress hinzufugen'을 눌러 새로 입력하거나, 'Bearbeiten'을 클릭해서 주소를 고칠 수 있고, 'Loschen'을 누르면 선택된 주소가 삭제됩니다. 

【4단계​ 배송방식 확인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가전의 경우 대체로 2가지 배송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배송과 특급배송(Global Express Shipping). 일반배송은 1~2주 정도 배송기간이 소요되는데, 간혹 늦을 경우 2주까지 걸리기도 하고, 더 걸리기도 합니다. 일단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출발만 하면 그때부턴 2~3일 내에 도착하는데, 상품배송이 시작할 때까지 2~3일 정도 걸리곤 했습니다. 

특급배송을 신청하면 빠른 경우 3일(DHL이 특히 빠르더군요. 완전 총알~ ㅎㅎㅎ), 늦어도 7일이면 도착하는데, 독일의 일반배송이 그리 늦지는 않아서 굳이 특급배송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급배송의 비용이 엄청 비싼 건 아니지만, 관세까지 함께 동반 상승되서 비용부담이 배송비보다 더 많이 늘어납니다. 

【5단계​ 카드결제 정보 입력 및 확인

아마존에 카드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카드를 선택만 하면 되고, 카드 정보가 없다면 입력만 해주면 됩니다. 

아래 프로모션코드는 적고 싶어도 적을 게 없었네요. 혹시 할인코드를 찾게 되면 잊지 말고 넣어주세요. 미국에 비해 독일 프로모션코드는 희귀합니다.


【6단계 최종 결제 확인 단계

마지막으로 구매할 상품과 금액, 배송비, 세금, 배송주소, 배송방법, 배송일, 카드 등 결제를 앞두고 최종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상품이나 옵션이 제대로 선택되었는지, 배송지(가장 중요)가 정확히 선택되었는지 확인 한 후 아래 'Jetzt kaufen'을 클릭하면 결제의 모든 과정이 끝납니다. 한국에 비해 훨씬 가볍게, 빠르게 이뤄지는게 너무 좋습니다.^^


【7단계​ 결제 마무리

결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배송일이 언제라는 것, 이메일로 구매정보와 주문번호 등이 갔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구매와 결제가 다 끝났습니다.


 드롱기 커피머신 독일아마존 직구 후기

이제 남은 것은 좋은 상품이 무사히 빠르게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상품이 배송을 시작할 때 이미 입력했지만,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묻는 이메일이 오곤 합니다. 배송이 시작될 때까지 마음 놓지 마시고, 꼭 독일아마존의 메일을 잘 확인해보세요. 독일아마존 결제 몇번 해봤다고 결제 후에 마음 놓고 2~3주 배송상태 확인안하고 기다리다가 개인통관고유부호 안보내줘서 독일아마존의 다시 되돌아간 적이 있는데, 이런 경우 손해가 무척 많습니다. 시간과 돈.. ㅠ.ㅠ

1~2주 뒤면 커피머신이 도착할 예정이니, 그때 다시 한번 후기 올려볼게요. 

 

그리고.. 끝으로...

수동(?) 반자동(?) 커피머신 중에 너무 예쁘고 저렴한 제품이 있는데, 예쁘지만 딱 봐도 핸드드립보다 불편하다 싶어서 구매할 제품은 아니었지만 200유로 이하 가격에 인테리어용도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예뻐서...  사진 몇 장 남깁니다.  예뻐요.^^

DeLonghi icona Vintage 외.... 










Posted by 오피스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