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일본여행 

인천공항 게스트하우스-후쿠오카공항-유후인-전통 료칸-긴린코호수-하카타역-요도바시카메라-하카타역 쇼핑센터-한큐백화점-기타 등등의 일정 중에

첫째날 1박2일 후쿠오카 오이타현 유후인 전통 료칸에 머물렀던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계획에 없던 30분 정도의 땡볕 도보 끝에 드디어 우리가 머무를 유후인의 [바이엔료칸]에 도착했어요. 한자로 써있는 이름이고, 우리말로는 [매원]이라 읽혀집니다.



입구에서는 이곳이 맞나? 어디가 입구일까? 잠시 고민하게 되는데, 아마도 우리처럼 걸어가는 사람보다 차량을 이용해서 들어가는 사람이 더 많았을 것 같아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게으른 우리 가족이 남못지 않게 의지의 도보행진을 하게된 참... 웃긴 결과~^^




호텔로 말하자면 이곳이 프론트 혹은 호텔로비 쯤 되겠네요. 이곳에서 체크인및 체크아웃을 하고, 식당이 있습니다. 로비엔 기념품이 진열되어 있어서 구입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처럼 이런 곳에서 파는 물건은 더 비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호텔에서 나와 기념품가게들을 다니다보니 가겨차이가 없다는 걸 알게됐어요. 오히려 여기는 일본의 전통스러운 전통물건이 더 많아서 쇼핑하지 않은게 조금 아쉬웠어요.  역시나 일본은 바가지나 자리값이 상품가격에 포함하지 않는 나라이거구나요...(물론, 제가 다녀본 곳에 한해서... ^^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가고싶었던 나라도 아니었거든요.)


 

인기척이 나자 료칸의 직원들(어떻게 명칭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이 황급히 뛰어나와 가지고 가던 캐리어를 얼른 가져가네요.

어머!! 어머!!괜찮.... 다고 말하기도 전에 벌써 저 분 손에 우리의 캐리어가 들려있더라구요. ㅎㅎ 20미터정도 였지만, 더위에 지친 우리에겐 정말 편하게 느껴진 거리였어요. 친절하셔라~ 

이 료칸에서는 남자직원은 검은색 양복차림, 여자직원은 이런 일본 전통식 옷을 입고 있어요.  






 

체크인 하는 중에 문제가 좀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는 노천온천이 딸린 료칸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그 예약시스템에 선택란이 충분하지 않아, 일반 료칸으로 예약이 되었던 거예요. 예약대금은 대략 77,000엔, 우리가 원하는 '온천이 숙소에 딸린 방'은 거기에 35,000엔을 추가해야 한답니다.

금액은 아주 정확하지는않지만, 거의 비슷할거예요. 제가 예약한게 아니라 남편님이 예약했던거라...  

제가 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ㅋㅋㅋㅋ   

온천이 따로 있는건 편하지가 않을 것 같아서 추가비용을 내고  전용온천이 구비된 료칸으로 결정. 

4인가족의 아침, 저녁식사가 포함된 1박2일 바이엔 료칸의 이용요금은 원화로 110만원 정도입니다.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래.. 한번은 꼭 경험해보려 했던 료칸이니... 맘껏 누리고, 다음엔 자제를... ㅎㅎㅎ '이런 다짐의 시간... ^^


이 곳은 유후다케 산 아래 나무와 풀이 우거진 숲 속에 만들어진 료칸이었어요. 여러 료칸들이 있지만, 철저히 독립되어 있고, 출입문과 통로를 제외하면 사람이 다니는 인기척도 잘 느껴지지 않네요. 정말 완벽하게 사생활이 보장되는 조용한 곳입니다.




사진의 방향이 반대인데... ㅎㅎ 우리가 머무를 료칸으로 올라가는 길... 


료칸속의 길




공동 노천온천탕이 있는 곳. 

일단 이 료칸에 들어오면 아무리 비가 와도 이동하는 동안 비 맞을 일이 없게 생겼네요. 깔끔하고, 조용하고, 시설이 잘 되어있어요.

아침에 잠시 산책하며 느꼈는데, 숙박중인 사람보다 직원들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질 만큼(그럴리는 없지만^^)  료칸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그림자처럼 조용히 꼼꼼하게 일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료칸에서는 유카타라는 전통의상을 입고, 제공해준 일본식 엄지발가락양말과 나막신같은 '게다'를 신고 다니면 된다는데....

유카타입은 사람은 일본사람, 안입은 사람은 외국사람.. 딱 구별이 되더라구요.^^

료칸 이용안내를 받을 때 굳이 유카타를 입으라는 설명을 안하니, 입고 나가도 되나? 안되나? 그런 고민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렇더라구요.^^


유카타는 참 편해보여서 다음에 또 료칸을 가게되면 막 입고 다닐 것 같아요.ㅋㅋ(또 갈거니?ㅎㅎ)

게다를 신으면 걸음이 불편해서 계단 내려갈 때 좀 힘들어요. 그런데 이 젊은 커플은.. 남자는 지 혼자 슝~ 내려가버리고, 여자는 무척 힘들게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 남자... 뒤도 안보고 계단 다 내려가더니 겨우 두어계단밖에 못내려간 여자를 불끄러미 쳐다보며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네요.


음...

한국같았으면... 글쎄요? 이런 모습은 흔하지 않겠죠? '이래서 한국남자들이 일본여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까요? ㅋㅋㅋ'




우리가 머물렀던 곳.

 


내부사진을 잘 찍고 싶었지만, 도무지 각도가 나오지 않아요.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정갈하고,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어요.^^ 

어쩌면 먼지한톨 보이지 않게 이런 깔끔함이 가능한건지 신기할 정도예요. ^^


 



  

개별 료칸의 출입문이예요. 이렇게 놔두니, 귀엽다~ 게다~

 



료칸에 들어가자마자, 직원이 차를 타주며, 테이블에 우리를 앉히고 직원들은 무릎꿇고 앉아서 여러 안내를 해줍니다.

일본직원들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도 전혀 안해요. 이 료칸엔 한국인 직원이 여1명, 남1명 근무중인데, 이곳에서 료칸의 운영을 배우며 일하는 젊은이들이었어요. 젊은 나이에..이렇게 꿈을 갖고 일을 하는 하는 것이 느끼는 바가 컸네요.

나도 더 어리고, 젊었을 때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것을텐데...^^


암튼 어여쁜 한국직원의 한국어 서비스가 있어서 더욱 편하고, 좋았던 것 사실이예요. 

일본인들은 정말로 영어 안하는구나요~ 좋겠어요. 우리는 영어못하면 바보같은 느낌이.. 늘... ㅋㅋㅋ(내 언어는 점 점 더 거칠어지는 것 같아..)


유후인엔 한국 관광객이 참 많아요. 정말 정말 많아요. 그들은...우리는... 서로 굳이 얘기하거나, 아는척하거나,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이 료칸에도 한국인이 많았지만, 따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어요. 귀찮기도 했고, 굳이 얘기할 필요성도 못느끼고...

아마도 이국에 와있는 여행의 느낌을 깨고 싶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나름의 분석? ㅋㅋㅋ 





보기만 해도 너무 푹신할 것 같은 침실, 

우리 4인가족, 침실은 2인, 나중에 저녁식사를 하는 사이에 직원들이 들어와 테이블을 치우고, 아주 이쁘게 이불을 깔아놓고 사라지셨습니다.

우렁각시처럼...  

바닥에서 자도 침대 못지 않게 아주 푹신푹신~

아무 향도 없고, 그저 깨끗하기만 한 옥양목 이부자리~  무향의 그 냄새가 정말 최고!!!   




전실에서는 3방향으로 모두 문이 있어요. 문이 무려 5개, 그 중 한 켠은 정원이 보이는 드레스룸,

유카타와 양말, 수건, 일회용품, 목욕타월이 충분히 비치되어 있어요.

 

침실에서 오른쪽을 보면 드레스룸 옆으로 이렇게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넓지 않지만, 참 알차게 공간을 활용하고 있네요.



또 한쪽 문을 열면 이불장, 그 한켠엔 언제나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차 끓이는 전기주전자와 다기세트가 준비되어 있고,


이불장 옆엔 온천과 화장실, 세면실로 향하는 문이 있습니다. 



여기에도 1인당 1개씩 깔끔한 파우치에 일회용품 구비, 수건과 세면용품들이 있어요.



여자꺼

남자꺼 


세면실 옆에 화장실만 따로~ 



화장실을 지나치면 드디어 노천온천탕 

이 료칸에 따로 설치된 전용 온천이에요.




온천탕 바로 옆에는 샤워공간. 온천전에 반드시 잘 씻고, 잘 헹구고, 깨끗한 상태로 옷 입지 말고 들어갈 것을 당부합니다. ^^


바로 눈 앞에 유후다케산이 보이고, 

가림벽 뒤엔 정원이나, 나무가 심어져있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기웃거리긴 힘들어요. ㅎㅎ 

이 료칸의 모든 전용온천탕은 이렇게 하늘과 나무가 훤히 잘 보이지만, 외부와는 차단이 잘 되어 있고, 밖에선 이곳이 온천탕인것을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 있어요. 



 

사진에는 작은 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넓어요. 웬만한 대중탕보다 조금 작은 정도... 

온천의 물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니, 물온도가 맞지 않으면 얘기해 달라고 하더군요. 


 


일본온천은 한국의 온천과 물 느낌이 많이 달라요.

한국에선 좋은 온천 다녀오면 피부도 미끈매끈, 한달 정도는 온천효과가 있는 느낌인데, 일본은 그렇지 않네요. 수돗물보다는 순하고, 음... 그냥 순해요.

마치 정수기 물로 목욕한 느낌?

안타깝게도 이마에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는 여드름이 이곳에서 더더욱 만개하는 불상사가... ㅠ.ㅠ (난 일본 온천과 잘 맞지 않나봐...)

그치만, 일본여행 직전 목이 돌리지 못할 정도로 비끄덕거리던 상체근육때문에 한의원가서 급하게 침 맞고, 피 빼고도 자유롭지 못했던 목 근육 풀어지라고...  생각날때마다 온천에 들어가곤 했어요,

온도도 딱 적당하고, 바람도 좋고, 풀벌레소리, 새소리도 들으며... 여긴 천국이 틀림없을거라는... ^^ 느낌이 샘솟는...ㅎㅎㅎ 

물이 좋아서라기보다는 환경이 좋아서 더욱 만족스러운 온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설이 너무나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요. 마치 내가 이 료칸을 세상에서 처음 사용하는 느낌을 주거든요. 




도착하자마자 씻고, 온천도 하고, 면 느낌이 좋은 유카타 입고 잠시 후 바닥에 누워 널브러지기 직전 사진 한방~ ^^


 


아이가 유카타 입은 모습이 어른보다 훨씬 귀여워요. 

아들놈은 아예 입어보지도 않는군요. 칫!! 

어른남자가 입고 있는 건.. 음... 조금 부담스럽네. 뭔가... 이상해... 야해... (난.. 순수하지 못한가봐..)


이곳 료칸에서는 일체 인터넷이 되지 않아요. 전혀~ 전혀~ 료칸의 로비에서만 가능한데 속도도 좀 느려요.

그야말로 먹고, 자고, 씻고... 이런 것만 하라는 건가봐요.

이 료칸으로 오면서 나름 기대했던 일본의 전통식사.. 

사진이 너무 많아 다음 포스팅으로 옮겨야 겠어요.

그야말로... 살찌워 잡아먹을 셈인가?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너무 많이 먹이더라구요. ㅎㅎㅎ 


---------

환전정보(환전은 최대한 싸게 싸게~ 최대 공항에서 90% 환전우대 받는 방법)

-2015년 하반기 환전우대쿠폰 모음 보려면 여기 클릭-

-2015년 내내 90% 환전우대방법 보려면 여기 클릭-


 

Posted by 오피스위즈
해외여행 소소한 TIP2015. 7. 28. 15:21

2015년 7월 후쿠오카를 다녀와서...

-맨 아래 공항정보와 택시 정보 있습니다.-


2015.7.26 후쿠오카 공항 3층 국제선


3박 4일의 일본여행이 끝나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처음부터 포스팅하려니... 찍은 사진들을 멀리 거슬러 가야해서..귀찮네요. 

거꾸로~ 거꾸로~ 기억이 잘 나는 순서대로 포스팅해야겠어요. ^^ 


택시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1시...

3시 40분 비행기인줄 착각했어요. 비행기 보딩타임은 오후 4시 25분, 그치만 시간이 연착되서 4시 50분에야 출발했다능. ㅡ.ㅡ)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미처 쇼핑못한 요도바시 카메라에서의 애기들(갖고 싶었던 물건들)이 떠올라서 억울해 죽는 줄 알았음. ㅡ.ㅡ ;;.

그치만..뭐... 이번 여행은 아이들이 사고 싶어하는 것들 사주고, 내 물건은 안 살거였으니...  정말... 아무것도 안 샀음. 사봐야 쓸 데도 없다는 생각에..ㅠ.ㅠ;;; 훌쩍 훌쩍ㅠ.ㅠ;;; 

사고싶었던 가방 하나가 눈에 아른아른 떠올라서 슬프지만 ㅠ.ㅠ;;;  에잇! 잊어야 함. (근데 왜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눈 앞에 보이는 걸까...ㅡ.ㅡ;;; 샀어야 했나...?)


-일본택시 이야기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하철을 탈 지... 버스를 탈 지...

크게 고민하지 않고, 택시를 타기로 결정.

우린 4인 가족이고, 고생하기 싫어하는 청소년들이 2명 이나 있어서.... 그리고 12시 30분.. 한 낮의 걷기를 피하기 위해 무조건 택시...




역시나... 영어를 전혀 못하신다는 일본아저씨 다운 일본택시기사님~

그치만 너무 친절하게 웃으며, 편하고 빠르게 공항에 데려다 주신 좋은 택시기사아저씨입니다.

일본에서 몇번 타 본 택시엔 늘 50~60대 택시기사님들을 보게 되네요. 지나가는 택시도 그렇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선 은퇴 후 택시업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근거없는 저만의 생각..^^)  


일본 택시는 자동문인 거... 17년 전이랑 똑같네요. 문 열리니까 참 좋고, 택시 안의 등과 바닥 시트도 하얀색 광목으로 교체할 수 있는거네요. 청결해 보이고, 냄새없이 깨끗한 택시~  참 좋았습니다.

택시 출발할 때 분명히 후쿠오카 인터네셔널 에어포트 라고 2~3번 얘기했는데, 아저씨가 잠시 딴 생각을 했는지 국내선입구로 우리를 데려다 준 거예요.

그러더니.. 차를 세우지도 않고, 국내선입구를 쌩~하니 지나치더니 인터네셔널??  하고 확인하면서 다시 국제선으로 출발..

생각없이 국내선으로 들어가버렸던가 봐요.  다시 국제선으로 간다면서 미안하다고 하시길래... 우리도 걍~ 웃어주고, '여기로 돌아온 요금을 다 내야하나?' 몇 초동안 고민에 빠졌는데 택시요금계량기를 종료하고, 국내선까지 간 요금으로 영수증을 끊어주더라구요. 

'역시~ 친절하시구낭~'생각하며 곧 내리려니... 했는데, 5분도 훨씬 넘게 계속 달려서 국제선에 도착... 생각보다 멀더라구요. (5분이 아니라, 3분 또는 10분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여간 기분은 꽤 오~~래~)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국내선까지 1150엔 

내릴 때 1300엔 드리고 왔네요. 돈을 더 줬다고 돌려주려는 걸 그냥 받으시라 했더니 허리를 푹~ 숙이며 꾸벅 인사를... ㅡ.ㅡ;;; 

택시 타보면 일본과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라요. 정말 많이 많이 달라요. 좋았습니다. 일본택시... 





이번 일본여행에서의 마지막 길거리 구경이라 생각하며 택시 안에서 몇 장 찰칵찰칵~ 아쉬움의 폰카질~


공항 활주로 바깥쪽..  바로 맞은편 언덕에서 사람들이 비행기 사진을 찍고 있길래 망원렌즈도 없이 나도 찍어 봄... (아무것도 안보임.. 확대해보면 비행기 많을 것임.ㅋㅋㅋ)








후쿠로카 공항에 들어옴. 국제선 출발은 3층. 도착은 1층, 2층 인것 같음. 4층은 식당과 대기 홀. 


다음날 일본에서 보이스카웃세계대회가 있나봅니다. 보이스카웃인지, 아람단인지..ㅋㅋ 구별은 못하겠고, 사진보고 눈치채신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여러나라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이 이 시간에 도착해서 공항 여기저기에 짐무더기와 함께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같은 애들이 자꾸 보이네요. 말레이시아에서 온 학생들~

단체로 돌아다니며 다른나라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말 걸고, 사진도 찍도~ 재밌게 놀더라구요. 이런 국제행사에선 이런 학생들이 많아야 재미나죠.

서양애들도 만나보면 그리 사교적이진 않은것 같아요. 먼저 말 걸기전엔 눈도 잘 안마주치고, 쑥스러워하고, 영어못한다고 도망도 가고 그러더라능~ ^^

어른들 말고, 학생들이..ㅎㅎ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어가고, 공항도착도 너무 이르고, 이제 할 일은 일본에서의 마지막 밥 사먹기..^^ 점심 먹어야죠.




후쿠오카 공항 4층 식당과 대기홀이 있는 곳. 

시원하게 뻥~ 뚫린 넓은 공간~ 식당과 홀에서 비행기 이착륙을 볼 수 있어요. 공항에서 가장 지루하지 않은 곳이기도 해요.  항상 느끼지만, 비행기 이착륙하는 순간은 늘 재미난다능~^^










명란젓갈 스파게티



돈까스


카레돈까스



이름 기억안나는 스테이크 이것저것~

4가지 메뉴 다 합해 4380엔 정도. 주머니에 남아있던 백엔짜리, 오십엔짜리 다 꺼내서 계산함.ㅎㅎㅎ


공항이지만, 많이 비싸진 않았고, 견본메뉴와 똑같은~ 오히려 더 많은~ 일본에선 늘 이렇네요. 보여주는 메뉴보다 양이 적거나, 허술한 음식이 하나도 없었어요.

우린 왜 이미테이션음식과 다르냐고 물으면 웃잖아요. 식당은 정말 일본 최고~ 

한번도 맛과 친절, 양과 비쥬얼과 위생에서 실망한 적이 없네요. 정말 최고~ 최고~




여유있게 밥도 다 먹었는데, 또 시간이 남아... ㅠ.ㅠ 아~ 또 생각나는 요도바시.... 더 있을걸......ㅜ.ㅜ

할 수 있는건 인터넷이나, 쇼핑밖에 없어요. 기념품 가게와 공항 소라샵을 기웃기웃~

식당에서 많이 쓰긴 했지만, 아직도 주머니엔 일본 동전이 짤랑짤랑 많이 남아있어서 마지못해(?) 과자쇼핑 중~




엔화가 낮아져서 예전보다 훨씬 부담없이 쇼핑할 수 있는 일본이네요. 음식이야.. 뭐 그렇다쳐도 상품들이 싸요. 정말.

일본의 다양한 과자세트들~ 한국과 비교하면 거의 반값. 

게다가 맛은 또 얼마나 좋은지... 가뜩이나 최근 과자에 빠져서 혼자서 과자사먹는 아줌마에게 일본의 먹거리는 정말 거의 환장할 지경이예요.

가격도 저렴해서 저절로 주머니가 열리는 일본... ㅡ.ㅡ; 




일본에서의 마지막 군것질은 나마 생초콜릿으로~

말만 들었지.. 먹어본 적 없는 초콜릿인데, 올해초 해외직구로 사온 초콜릿 기사에서 비교가 되었던 유명 초콜릿이죠.

냉장보관해서 판매되는거라... 공항에서 먹으려고 샀어요. 700엔.

처음엔 한 개 정도만 먹어보려고 했는데...뭐 이리 맛있는지..

아..정말... 공항대기실에 쭈그려앉아서 혼자~ 감탄을 연발하고 쳐묵쳐묵~

누가 보든말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이라능~ (촌스러워도 할 수 없어...  솔직한 모습일 뿐~ㅡ.ㅡ;;)








공항이나 터미널 등에서 무료로 사용할수 있는 와이파이가 뜨긴하는데, 메일주소 같은거 넣으라고 하네요.

후쿠오카 공항 내에서도 그렇고, 한국어 서비스가 대부분 다 되고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이 다닐 수 있어요.

공항에서도 느꼈지만, 일본에선 어디서 물건을 사도 대부분 가격차이가 없어요. 음식값도 비슷하고, 특별히 바가지요금이 없는 나라.

어디서 사도 물건값이 같으니 충동구매도 덜 생기고, 물건살 때 손해보는 느낌도 없고~

그런거 참 좋은 곳이네요.


17년만의 일본나들이...

예전보다 훨씬 느리고, 게으르게, 쉬며 다녀왔지만,

그 전엔 안보이던 것들이 더 많이 보였고, 장점이 많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결론은 다시 가고 싶은 나라~ 

다시 가서 사고싶은 물건들도 많은 나라~

다시 가서 배불러 못먹어본 음식들을 다 먹어보고 싶은 나라~ 일본입니다.  


한국에 도착..



출발하는 날부터 태풍뉴스에 일본으로 못가면 어쩌나, 한국으로 제때 못오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오며, 가며 모두 날씨 참 좋았고, 기류도 거칠지 않아서 흔들림 별로 없었어요. ^^

갈때 올때 모두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 먹을 걸.. 너무 많이 줘서... 아무생각없이 다 먹었더니 아~ 배불러 죽는 줄 알았어요. 

대한항공 기내식은... 맛보다 양이었던 것이었던.... ㅡ.ㅡ



공항 도착 후 주차장에서 차 가져오는 동안 마지막 한 컷!

가볍게 가자며 작은 여행가방 2개를 가져갔는데, 올 땐 가방 하나가 늘었네요. 

저 가방의 2/3는 과자입니다. ㅋㅋㅋ

남은 1엔짜리까지 모두 공항에서 과자로 바꿔왔거든요. 이힛!

요도바시카메라 4층에 100엔샵이 있는데, 거기서 100엔주고 산 장바구니같은 가방이에요.

물건 들어가는 수준은 거의 캐리어 만큼... ^^ 

덕분에 공항기념품샵과 소라샵에서도 부피 걱정안하고 마구마구 저렴이들을 담아올 수 있었어요. 

공항에서 10엔짜리 과자를 그렇게 많이 팔고 있을 줄이야~ ㅎㅎㅎ


100엔짜리 무쟈게 큰 가방은 다음 여행을 위해 곱게 접어 여행가방 주머니에 넣어두었어요. 썩지만 않으면 쓸만할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간 2015년 여름 일본 후쿠오카, 유후인 여행기 마지막 이야기 끝.

(이야기를 거꾸로 쓰려니 마무리가 좀 애매하구낭~ ㅋㅋ)






---------------

후쿠오카 국제공항정보

1. 국제공항 1, 2층 내리는 곳, 3층 타는 곳, 4층 식당

2. 식당음식... 추천할 만 합니다. 가격은 하카타역의 쇼핑몰에 있는 식당에 비해 100~200엔 정도 비싸게 느껴짐. 

3. 비행기 타기 바로 직전의 쇼핑몰과 식당은 면세가 안돼요. 약간 비싸요. 

4. 1,2,3층 모두 기념품샵과 편의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다 똑같아요. 1층엔 10엔짜리 과자같은 더 저가의 상품이 있어요. 

5. 공항과 공항 밖 정류장에서 와이파이 됩니다. 한국에서 휴대폰 로밍해가면 자동으로 한국어로 와이파이 안내가 나옵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앱으로 열지 말고, 사파리나, 크롬같은 인터넷브라우저로 열어야 무료와이파이 인증을 할 수 있어요. 대신 휴대폰정보를 가져갈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ㅡ.ㅡ;

6. 한국에선 발권할 때는 대표로 한 명만 가도 됐는데, 일본에서 한국으로 올 때는 여권과 얼굴대조를 해야해서 모두다 함께 발권을 해야했습니다.

7. 공항도착하면 국제선터니널에서 바로 버스티켓을 구입하고 그 자리에서 탈 수 있어요. 다른곳으로 이동할 때는 버스이용이 편하네요.

8. 일본은 시외버스도 내릴 때 거리에 따라 요금계산을 합니다. 미리 예약했다면 티켓을 탈때와 내릴때 모두 보여줘야 해요. 버스 탔다고 티켓 버리지 마세요.^^


후쿠오카 택시

1. 택시크기에 따라 요금이 달라요. 기본요금이 택시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540, 570 이렇게^^

2. 일본에서 바가지요금이란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3~4명이라면 택시타는 것도 추천.^^

3.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 택시비 1150엔, 교통체증이 있는 시간대에는 더 나올 수 있어요. 


----------------------

-2015년 하반기 환전우대쿠폰 모음 보려면 여기 클릭-

-2015년 내내 90% 환전우대방법 보려면 여기 클릭-

------------------

[일본여행#1] 인천공항 게스트하우스 & 인천공항 & 대한항공 &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 후쿠오카공항 버스터미널 & 일본편의점 

[일본여행#2] 오이타현 유후인역, 유후인 거리, 유후인식당, 일본 마트쇼핑 이야기

[일본여행#6] 후쿠오카 국제공항과 일본 하카타역 택시 이야기

------------------





Posted by 오피스위즈